콰앙!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부터 들려오는듯한 소리. 귀속에서 폭탄이 터진줄 알았다. 평범하게 도로를 걸어가고 있던 나는 돌연 발밑이 허전해 지는것을 느끼며 땅속으로 가라앉았다. 미처 비명을 지르지도 못한채 그렇게 나는 세상에서 사라졌다.
***
"으아악!"
뒤늦게 비명이 터져나왔다. 푸른 하늘과 녹색의 나무들, 회색의 건물들의 색깔로 채워져있던 시야는 오직 흑색 하나로 통일되어 있었다. 하늘을 쳐다도 보고 좌우로 고개를 두리번 거려도 봤지만 빛은 커녕 내가 고개를 돌리고 있는 건지조차 모르겠다.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희미하다. 그렇다고 죽음이 가까워진거랑은 또 다른 느낌인것 같았다.
"거기 누구 없어요!"
다행히 목소리는 잘 나왔다.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진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다시금 귀를통해 되돌아왔다.
'미치겠네... 여긴 어디야!'
초조해진 나는 손톱이라 추측되는것을 질겅질겅 물어뜯으며 왔다갔다 거렸으나, 곧 움직이는것이 오히려 어지럽다는 것을 느끼고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