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서오세요! 어머, 길피님 오셨군요.”
“오랜만이군요. 벨라. 감자 스튜 좀 부탁할게요.”
“곧 차려드릴게요. 아참, 로버님이 돌아오셨어요.”
“로버 삼촌이...?”
나는 테이블 쪽으로 몸을 돌렸다. 오랫동안 파견을 나갔던 삼촌이 어서 보고 싶었다. 그러자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조는 듯 앉아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나는 그의 앞자리에 앉았다.
“이번 여행은 어땠나요?”
삼촌은 대답대신 벌꿀주를 건네주며 나를 맞이했다. 그의 해진 옷과 덥수룩한 수염이 보였다. 긴 여행의 증거였다. 그는 졸린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이구나, 길피. 경비대 생활은 별일 없느냐?”
“항상 똑같죠. 다만 내일 있을 축제 때문에 조금 바빴지요. 그런데.... 삼촌은 귀환하고 바로 주점으로 오시면 어떡해요.”
“괜찮다. 영주님께는 이미 우편 문서를 전달해 드렸다. 숙모는 시장에서 보았고. 여덟시 이전에까지만 집에 오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