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힐은 긴 이야기를 마치고 잔을 들었다. 맞은 편에 앉은 텐더는 미간을 찌푸린 채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무슨 심각한 표정 하고 있어, 영감."
한참을 생각하다 노인은 입을 열었다.
"생각을 좀 정리하느라고...질문 좀 해도 되겠나?"
"얼마든지."
"그 SS-40 말이네, 자네 얘기를 들어보면 사고제어칩의 작동에 문제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그게 아예 기능을 안한 건지, 일부 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지 궁금하네만."
"음... 그러니까 일부 기능의 문제라면 '학습제어 측면에서만 작동을 안한다.' 이거 맞지?"
"그렇네."
"영감은 어떻게 생각해?"
사내의 질문에 노인은 고민하다기 입을 열었다.
"나는 일부 기능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네."
"그 이유는?"
"자네를 제압하려 했지 않은가. 시중에 유통되는 로봇들은 사고 제어칩으로 인해 인간에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