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너무도 잘알고있다.
내가 여기서실종 전단지를 돌리는 것은 사라진 가족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는 걸
내 스스로가 너무도 잘알고있다.
우리가족들은 전부 죽었다.
내가 전단지를 돌리는 이유는 인정하기 싫어서다.
'우리 가족은 전부 죽었다.' 폭탄이 터진날 나만 남기고 모두 죽어버린거다.
그걸 도저히 인정할수가 없었다.
폭탄이 터진 현장에서 한때 엄마의 일부였던 손목이 발견되었다.
그럴리가 없다, 우리엄마의 손목일리가 없다.
그리고 또 현장에서 한때 아빠의 일부였던오른발이 발견되었다.
우연이겠지, 그런 낡아빠진 운동화를 신은사람이 우리 아빠만 있을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한때 여동생의 일부였던 왼쪽팔이 발견되고 난 무너졌다.
거기에는 내가 만들어준 팔찌가 채워져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폭탄이 터졌고
우리 가족이 죽었다.
그리고 내안의 무엇인가도 죽어버렸다.
--------------------------------------------------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