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고릿한 썩은 내가 난다. 이 냄새는 중학교 3학년 때 친해진 친구의 몸에서 나는 냄새였다. 왜 그런 냄새가 나냐고 했더니 집에서 항상 향을 피운다고 했던 거 같다. 좋은 냄새는 아니다. 빨리 꿈에서 깨고 싶다. 눈을 치켜뜨고 고개를 들었다. 머리가 지끈했다.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 바닥을 보자 시커먼 시멘트 바닥이 눈앞까지 일어났다가 다시 들어갔다.
“야, 괜찮은 거냐?”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서 보니 대학교에 들어와 처음 사귄 친구 준영이다. 얼굴이 불그스름하다. 참고로 남자다. 냄새의 원흉은 이 친구의 담배였다. 정신이 돌아오면서 차츰 기억이 났다.
아침이 유난히 밝았다. 오늘은 처음으로 학교로 가는 날이다. 개강이 다음 주 월요일이라 3일 전인 금요일에 여러 주의사항을 전달받기 위해서 학교로 가야한다. 그냥 문자나 전화로 알려주면 될 걸 굳이 학교로 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논술 시험을 위해 학교를 가본 적 있었는데 그 땐 아버지가 직접 차로 데려다줬다. 포털을 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