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기 전에 한 번 크게 심호흡을 했다. 카메라 어플을 켜 얼굴을 확인한다. 바깥은 아직 밝았지만 상가 건물로 들어오니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주변이 어두워서 화면밝기를 조정했다. 볼링을 치고 난 뒤라 그런지 머리가 조금 부스스했다. 화장도 아침에 했을 때와는 달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문을 밀고 들어갔다.
주황색 빛이 도는 조명이 어스름하게 테이블들을 비추고 있다. 멀리서 손을 흔드는 과대표를 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 신은 신발이라 발뒤꿈치가 조금 아파서 걷을 때 조심하게 된다. 이어붙인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여덟 명이 있었다. 어색하게 인사를 하자 아이들은 웃으며 답해주었다.
“얘가 수아야. 우리랑 동기고 스무 살이래. 어렵게 모신 분이야. 여기 앉아.” 자기 옆을 가리키며 이야기한다. 아이들의 발을 피해 앉은 후 가방으로 다리를 가렸다.
“이 쪽은 나랑 같이 학생회 하는 친구들이야.”
“안녕~”
고개를 숙여 다시 한 번 인사했다.
“일단 술 한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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