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척으로 구성된 함정들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상선같은 배들이 아니었다. 태양에 반사되어 탁한 회색빛이 감도는 위풍당당한 군함들이었고, 함대라기 보다는 은밀하게 작전을 하는 듯한 함정 배치가 오히려 섬뜩하게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유선형 함선에 연돌은 3개였으며, 바로 이 연돌이 배의 급수를 나누는 중요한 척도라고 볼 수 있겠다.
한 예로, 기함인 듯 선수에서 달리고 있는 큰 함정은 연돌이 3개, 그 뒤를 호위하며 따르는 두척은 연돌이 2개, 그리고 연돌이 단 한 개 뿐이지만 날렵한 몸집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전방위 특공 함선 두척.
각각의 명칭을 순양전열함, 선도구축함, 호위함이라 부르고 있으며, 그 외에도 작전반경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주는 해상지원함과 바다의 지뢰를 매설하는 기뢰부설함, 군함의 최고봉인 전열함 등이 각 국가마다 산재해 있다.
이중 기함인 순양전열함의 함교에는 지휘관인 듯, 다소 노련미가 보이는 중년이 단안 망원경이 무엇인가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