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컹컹!”
뒤쪽에서 나타난 들개들은 류한을 보자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이미 멀리 가버렸다고 생각했던 들개들은 류한이 다시 돌아올 줄 알고 벽 근처에서 숨어있었던 것이다.
“빨리 따라와!”
류한은 멍하니 달려오는 개들을 바라보는 소녀의 손을 잡아당기곤, 벽으로 달렸다. 기어 나왔던 구멍에 도착하자마자, 소녀를 안으로 집어넣으려 했다. 그러자 소녀는 들어가기 싫은지 고개를 흔들며 버둥거렸다.
"어서, 어서 들어가란 말야. 왜 안 들어가!"
류한은 뒤에서 달려오는 개를 보더니, 황급하게 소녀에게 손가락으로 구멍을 가리킨다. 들어가라고 소리치지만, 소녀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빨리 들어가! 제발!"
류한은 거의 울먹거리며 부탁했지만 소녀는 알아듣지 못할 말로 중얼거릴 뿐이었다.
그때 저 멀리 있을 줄 알았던 들개들이 류한에게 달려든다. 류한은 달려드는 들개들을 보며 머릿 속에 원장의 말 한마디가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