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법사들은 현상에 대해 관념을 통하여 인과를 완성함으로써 경험 세계를 왜곡하고 자신만의 관념 세계를 구축 한다. 경험 세계는 주변에서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기반으로 성립되지만 술법사들에겐 세계를 받아들이는 인과 관계가 경험이 아닌 관념이다. 관념 세계에 정신을 맡기고 있는 그들은 경험적 사실에 대해서도 자신의 관념으로 재해석하며 자신만의 질서를 만든다.
패스온라인에 나와있는 직업 설명 중에 술법사에 대한 내용이지만 누구도 이런 설명을 눈 여겨보지 않는다. 직업을 고를 때는 보통 그 직업의 스타일이나 성능을 보고 판단한다. 설령 술법사를 선택했다고 해도, 술법사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보다는 스킬북과 스텟 그리고 아이템을 위주로 성장한다. 술법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할 때 직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동반 하지는 않는다. 단지 전투를 좋아한다면 전사 계열을 선호하고, 암살과 은신이 취향이라면 자객, 화려한 겉모습이 좋다면 마법사, 동양적 판타지가 마음에 든다면 술법사를 선택할 뿐이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