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드는 얼빠진 현석을 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시체는 주인을 죽일 수 없습니다 대악마님. 어떤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대악마님의 하수인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녀가 시선을 돌리더니 어느새 깨어나 두리번거리는 두 여성을 가리켰다.
그리고는,
"저들을 시험해보시지요."
무슨 이유에선지 풀이 죽은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현석은 침을 꿀꺽 삼켰다.
어쩌면 좋을까.
그녀의 말대로 해봤자 결과는 뻔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된 그는 달리 해결책을 떠올리지 못했다.
상황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건 그로썬 불가능이었다.
현석은 하수인들의 얼굴을 보다 외면하듯 피하고 작게 중얼거렸다.
"하인드를... 죽여줘..."
모녀인 두 사람은 당황한듯 어버버했다.
"누, 누굴 죽여요?"
도저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
그러나,
명령의 절대적인 힘은 두 사람의 저항따위 불싸랐다.
몸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대상은 당연히 하인드였다.
몇 발자국 안되는 거리에서 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