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동.
정규수업이 끝나는 시간. 방과후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은 남고, 학원이나 과외가 있는 학생들은 집으로, 동아리 활동이 있는 학생들이 있는곳은 특별동으로 향하는 시간.
"좋아."
그 특별동 구석 어느 작은 동아리방에서, 나는 목장갑을 낀 손을 가슴께로 들며 기세좋게 외쳤다.
"그럼 시작해 볼까!"
"시작해 볼까요!"
옆에서 들리는 낭랑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목장갑을 낀 여학생이 의지가 충만한 표정으로 나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이름은 권세린, 이번에 새로 청춘문예부에 들어오게된 신입생이며 내가 오후의 방과후시간에 목장갑을 끼게만든 원흉이였다.
처음에는 내 개인시간을 뺏긴다는 원망에 으르렁 대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녀석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고 또 어찌됬든간에 폐부위기던 우리 청춘문예부의 구세주이기도 했기때문에 좋게 보기로 했다.
그래, 그런건 문제도 아니지.
문제는 이거다.
"많네..."
"많네요..."
어제 영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