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靑春)'이란 낯선 단어다.
내 나이때가 청춘이라고 듣기로는 자주 들었어도, 정작 내가 청춘을 누리고 있나 생각해본다면 별로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청춘이란 무엇인가. 공부에 치이고 시험에 치이고, 곧 3학년이 되면 야자와 강제 주말학습에 치이게될 이 황량한 운명이 과연 청춘이라는 것일까.
흔히 말하기를 청춘은 직접 밟고 지나오기 전까진 와닿지 않는 오솔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미래의 나는 지금을 떠올릴때 청춘의 한조각으로 생각하며 회상할것인가.
"저기, 찬솔오빠."
지금의 이 무지막지한 상황도, 나중에 생각했을땐 그리웠던 한편의 추억이 되는 것일까.
"콜라가 좋아요, 주스가 좋아요?"
낭랑한 목소리에 옆을 돌아본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촉촉해보이는 단발머리. 세린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보고 있었다. "아이스티도 있는데"
아닌게아니라 아까부터 목이 마르긴 했다. 대접해준다니 감사히 받도록 하자.
"...그럼 아이스티로"
"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