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0 [서장이자 종장]
우리는 선이였고, 불씨는 승리했다.
하지만 우리의 타버린 불씨는 시커먼 거짓의 재가
되어 다시 하늘을 가렸다.
-그의 두번째 일기장 중략-
나는 이제는 안다
내가 지핀 불씨가 또다른 먹구름이 됬다는 것을
사실 나 또한 처음과 달리 변했다는 것을
나 혼자 바꾸기엔 너무나도 짙은 잿구름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오늘 죽는다.
나는 비가 되고자 한다.
잿빛하늘을 지울, 한방울의 빗방울이 되고자 한다.
무영아
부디 너는 이 사실을,
내 죽음을 널리 알려다오
누군가는
아직은 남아있을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울겠지
그리고 그 울음이 빗물이 되어
하늘을 가린 재를 씻어내리기를 바란다.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
- 서이수의 마지막 일기장 -
무영이 살아온 수십년, 사부이자 아버지이자 형제이자 친우였던 그는 천무맹력 제 23년
섣날 죽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