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만 특별히 싸게 해주는 거야. 지금 아니면 이런 기회 없다니까?”
역겨운 새끼. 나는 바닥에 침을 탁 뱉었다. 저 느글거리는 얼굴하곤. 살찐 얼굴 위로 누런 기름기가 흘러나왔다. 다섯 번 이상 부러졌을 게 분명한 코는 길게 휘어졌고, 입은 시종일관 실실 웃어대고 있었다. 분명 알고 저러는 것이었다. 이곳이 아니면 구하기도 힘들다는 걸.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 역시 너무 높은 가격이었다. 두 배나 올리다니. 어디가 싸다는 건지. 양은 또 쥐꼬리만큼 더 얹어 줄 텐데.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번 달만 참고 버텨볼까. 그래도 아직 조금 남았는데. 내가 머뭇거리자, 앗 하는 사이에 그는 손에서 돈을 휙 낚아채 가져가 버렸다. 텅 빈 손에 허망함이 느껴졌다. 멍하니 앞을 바라보다, 손을 바닥으로 떨구었다.
남자는 실실거리며 구석에서 작은 병을 꺼내왔다. 그리고 내 앞에 탁 소리가 나게 내려놓았다.
“받어. 어제 막 들어온 거야.”
저번과 비슷한 양이었다. 아니, 오히려 더 적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