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운명을 믿지 않았다. 그는 사람이 스스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종류의 인간이었다.
그래서 그는 젋은 사람들이 취업이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믿지 않았다. 그것은 그들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취업이 힘들다 부르짖으며 TV에 나오는 학생들은 거의 다 지잡대에, 문과였다. 그게 싫었으면 학창시절에 공부 좀 열심히 하던가. 노오력이 부족했으니 당연한 결과 아닌가. 김 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들은 예술가들이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믿지 않았다. 다 그들의 능력 부족이었다. 그놈의 현대미술이 다 뭔지. 김 씨는 미술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걸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우습지도 않았다.
주어진 일과대로 꼬박꼬박 열심히 살고,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사람은 언젠가 성공하게 되어 있었다. 김 씨는 매일 8시에 회사에 도착해, 점심시간에는 자기계발서 한 권을 조금 읽고, 10시에 집에 가곤 했다.
남들보다 더 일하는 것.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