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라고 말하기엔 멀지 않은 시간에, 회사원 김 씨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범했습니다.
평범함. 그를 완벽히 정의할 수 있는 단어였습니다.
그는 평범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차례로 졸업하고 평범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인간관계도 평범했습니다.
자주 술 먹는 친구 네 댓명. 연락만 하는 친구 스무 명. 가끔 소식만 전해듣는 친구 열 명이 있었습니다. 생긴 것도 평범했습니다.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아주 못생기진 않은 사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운 좋게 그는 바로 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회사였습니다.
나쁘지 않지만 딱히 좋지는 않은 복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적지는 않은 월급.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는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고, 서류 복사나 커피 만들기 따위의 일을 해나갔습니다.
평범한 하루 하루.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지루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일하면 학자금 대출도 갚을 수 있고, 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