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예측 실패, 급작스러운 운명의 변화, 도망, 미처 알아채지 못한 변수, 저승사자의 임무 해태 등 각종의 이유로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사자가 안내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 죽은 자의 영혼은 어쩔 수 없이 이승에 머물게 된다. 저승문으로 가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영혼의 존재와 이승이란 공간 사이의 불균형 때문에 이승에 머무는 영혼은 시간이 흐를수록 오염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오염도가 짙어질수록 영혼은 어그러지며, 결국엔 정신과 형태가 붕괴되어버린 ‘괴령(乖靈)’이 되고 만다.
괴령은 영혼을 포식하는 영혼. 즉, 이승과 저승의 질서를 위해 반드시 사멸시켜야 할 존재들이다. 괴령은 괴령화가 진행될수록 영력 감지 능력이 급속도로 발달한다. 그렇기에 대체로 일정 수준 이상의 괴령은 수많은 영혼의 영력이 감지될 수밖에 없는 저승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넘어가려면 저승문을 통과해야 한다. 저승 입장에선 괴령을 순순히 저승으로 들여보내줄 수 없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