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곳은 금광산의 한 공간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금이 포함된 광산이지만 노란 빛이라곤 육안으로 찾기가 힘들다. 오로지 어둠. 입을 굳게 다문 어둠만이 금광산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래도 그나마 찾아본다면, 이 깊은 어둠 속 가운데 유일하게 반딧불처럼 반짝이는 빛이 보일 것이다. 심지어 그 빛에서는 벽을 부수는 망치질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오니, 마치 멸망한 세계에서 최후로 살아남은 마지막 요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허나 그 요정은 곧 죽기 일보직전처럼, 망치질 소리가 점점 작아졌고 그 간격 또한 늘어난다. 힘쎄고 노련한 광부라면 그런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그랬다간 체질에 맞지도 않는걸 억지로 한다면서 비아냥 받을게 뻔하기에, 오히려 안하면 다 때려쳤지 더 기운차게 속도를 되찾을 것이다.
그러나 이 광부는 그러지 못한다. 만일 당신이 이 광부를 본다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동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