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임마. 어차피 하는 일 기분 좋게 하자. 응? 뭐가 불만인데 주둥이가 그렇게 나와?"
"불만 없다니깐요."
"없다는 녀석이 왜 꿍해있는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살 달래는데 당연 무림이가 좋게 받아줄리가 없다. 아까까지만 해도 방긋 웃던 녀석이 순식간에 안색이 바뀌다니,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말실수라면 자존심 긁은거 하나 밖에 없다. 허참, 겨우 그까짓걸로 저렇게 삐지다니 아직 철이 덜 들었구나. 이 추측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천천히 무림이를 바라보며 입을 연 팔보아저씨의 속은 다시 끓여오기 직전이다.
"너 혹시, 방금 자존심 건든거때매 삐진거냐?"
"..."
말대꾸 꼬박꼬박 하던 놈이 갑자기 입을 꾹 다무니 이게 맞구나. 질질짜는 녀석은 꼴도 보기 싫다. 특히 사내자식이라면 더더욱. 속이 폭발하는걸 겨우 참았는데, 이것마저 앞이 꽉 막혀 진전 안되는걸 보자, 팔보아저씨는 점점 험악한 빛을 쏟아냈고, 끝내 손을 쓰고 만다.
"이딴걸로 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