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닥에 널린 돌멩이들을 주워 날라야 한다. 그런데 싫어지는게... 그저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분명 망치질을 하기 전엔 모든지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망치질을 하고나니 세상만사가 실증난다. 그래도 움직여야 한다. 무엇을 위해? 돈을 위해. 행복을 위해. 내 가족을 위해! 하지만 정말 지금 당장은 몸도, 심지어 마음조차 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두 놈이 원하는건 휴식일 것이다. 그래. 약간만, 아주 약간만 쉬자. 무림이는 곧 엉덩방아를 찧고 바닥에 벌러덩 드러눕는다. 바닥에는 뽀족하게 떨어져나간 돌멩이들이 잔뜩 깔려있긴 했지만, 그정도 날카로움은 무림이의 질긴 등 털가죽을 뚫을지 언정 오히려 지압효과가 되어 시원하기만 하다.
지압으로 근육이 풀어지니 생각도 멍하다. 누워있던 무림이는 가만히 온 몸의 신경에 집중해 지금 있는 공간을 인식해본다. 정말이지, 마치 집에 있던 이불장롱처럼 너무나도 아늑하다. 아래로는 이불이 깔려 있어 푹신하고, 좁은 공간은 아늑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