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거 있니?"
예상대로 다가온 검은 외형은 천광이다. 지친기색 하나 없는 천광이는 입구에서 머리만 빼꼼 내민 체 말하면서 빙그레 미소짓는다.
"방금 이거 다 됐어."
무림이는 아슬아슬하게 다 채운 자루 하나를 천광이에게 가져다 준다. 사실 다 채운게 아닌 약간 덜 담긴 했다. 그래도 무림이는 그 자루조차 바닥에 질질 끈다. 자루 안을 본 천광이는 흥얼거리면서 주변에 돌덩이 몇 주먹을 더 집어넣는다. 꽉 채우지 않았다고 눈치를 주는건지,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해 좀 더 무리를 하는건지, 아니면 힘자랑을 하기 위해 기만을 부리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지켜보는 무림이에겐 굉장히 불안하게 만드는 행동이다. 차라리 확실하게 혼을 내던가하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안절부절해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그렇게 어느 정도 채우다가 무게를 가늠해보고 만족한 천광이는 그제서야 돌을 더 담지 않는다. 한 일곱 주먹은 더 넣은 것 같다. 아무 말 없는 천광이는 다시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 그 모습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