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세계라는 것을 인지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한... 22년 정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근래에 제일 생각이 많은 주제를 얘기하고자 한다.
우리 집에서 엄마만큼 불쌍한 분이 없다.
이것이 내 요새 주된 생각이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또 한참을 거슬러 올러가야하지만 너무 무거우니 일단 에피타이저를 맛보도록 하자
친가 할머니가 페렴으로 입원을 하셨다.
할머니는 3명의 아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 아빠는 둘째 아들이다.
할머니가 폐렴으로 입원을 하신 뒤 또 다시 우리 엄마의 생활이 없어지셨다.
무슨 말이냐고?
세명의 아들이 있는만큼 세명의 며느리가 있고, 그 세명의 며느리들이 번갈아 가며 할머니의 병간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딱딱한 병원 침대 옆에서 번갈아가며 잠을 자고 병간호를 한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리고 노쇠하신 할머니의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걷지 못 하는 할머니를 거의 들다시피 하며 부축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