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꼴불견이지 않아? 화장법을 바꿔 보래, 화장법을. 그러면 남자친구 생길지도 모른다는데, 거기에 대고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되냐? 진짜 어이가 없어서...”
퇴근길에, 지혜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날 자신이 느낀 좋지 못한 감정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강 차장과의 면담이 빼앗아 간 시간 때문에 지혜는 야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국 8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 되어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그러게, 진짜 웃긴다. 그 아저씨 미친 거 아니야? 그런 사람을 받아준 회사도 웃기네. 또 그놈의 면담만 안 했어도 이렇게 늦게 퇴근하지는 않았을 텐데. 짜증 나겠다.”
스마트폰 너머 어딘가에 있을 친구가 말했다.
“그러게. 어쩌면 좋아, 그 사람 내 직속 상사인데. 그 사람 하나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없고.”
“그러니까. 야, 그냥 무시해버려.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다 그 사람 싫어한다며.”
“그렇기는 하지... 에휴, 모르겠다. 유진아, 나 거의 도착했어.”
“응, 그래.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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