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가 끝나고 4월까지 특별한 일 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한가하면서도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중 점심시간에 화학 실로 와달라는 상무의 문자가 왔다. 나와 동훈, 지훈이는 점심시간에 상무 반으로 갔고, 우리가 도착하자 상무는 막 밥을 다 먹고 수저통을 정리하고 있었다.
“상무 무슨 일이야?”
“아르메니 에서 연락 왔는데 이번 주에 하루짜리 여름 캠프 있다고 참가 인원 있으면 보내 달래.”
아르메니는 부산의 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모임이었는데 이곳에서 많은 대외행사를 기획했고 인연이 있는 학교에 연락해서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 그래? 그럼 일단 화하실 가서 여자애들이랑 같이 이야기해 보자.”
우리 네 명은 화학 반으로 가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렸고, 조금 있자 문이 열리며 미애와 설아가 들어오는 게 보였다. 미애는 귀찮은지 팔짱을 낀 채 무표정으로 들어오면서 무슨 일인지 물었고 우리는 상무를 쳐다봤다. 곧 상무는 미애와 설아에게 아르매니 일을 이야기해줬다.
“그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