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인 '세 얼간이'에서는 이런 말이 나온다. "인생은 레이스다." 영화에서 이 말은 옳지 못한 말로 여겨진다.
확실히 인생은 레이스같아서는 안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의 삶은 레이스가 맞다. 우리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레이스를 펼치니까 말이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어마어마한 레이스를 펼쳤다. 무려 3억대 1이라는 경쟁률을 가진 죽음의 레이스를.
머리에 꼬리하나 달렸을 뿐인 단세포 생물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살기 위해 달렸다. 아니, 그 때에는 그런 이유도 모른 채 달렸지.
우리는 그 때 '본능'을 배웠다. 본능덕에 우리는 이유도 모르고서 무작정 달려왔다. 달려오면서 누군가는 벽에 부딪혀 녹아버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힘이 다 빠져서 쓰러지기도 했을테지.
그렇게 달리다보면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또다시 배우게 된다. 바로 '선택'이다. 두 갈래의 길, 둘 중 한곳은 희망조차 없는 곳이다. 물론 그 때엔 그런지도 몰랐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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