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한 20대 남자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수 많은 한민국 20대 청년들과 같다. 취업을 고민하고, 졸업 논문에 밤을 새고, 용돈을 벌기 위해 근처 편의점에서 야간알바를 하고 있다. 그냥 남들하는 만큼 적당히 노력하는 흔하디 흔한 20대다. 그렇다면 학창시절 좀 더 노력했다면 남들과 다른,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상류’가 될 수 있었을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현실에 만족하며 살고 싶다. 인생의 큰 굴곡없이 말이다.
8시쯤 알람이 울린다. 아니, 그 전에도, 또 그 전에도 알람은 울렸으나 난 듣지 못했다. 그러므로 알람은 8시에 울린 것이다. 어제 먹은 폐기들과 소주병을 구석으로 슥 밀어두고 담배에 불을 붙인다. 창문이 열려있던 닫혀있던 별 상관없다. 다 핀 꽁초는이미 꽁초들로 가득 찬 페트병에 넣는다. 조심해서 끄지않으면 구멍이 뚫려 내용물이 샌다. 조심해야한다.
등교준비 과정을 마치면 ‘적당히’ 씻는다. 얼마나 깨끗하게는 중요치 않다. ‘씻었다’라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