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참, 내가 그거 말했나? 나 회귀했다고."
"회귀? 그게 뭔데?"
믹스커피를 두 잔 타고 있던 현이가 물었다. 금시초문이라는 듯이.
설명하기 귀찮아 그냥 얼버무렸다.
"...됐다. 내가 너 검정고시 보라고 했지."
말하고 보니 마침 하려던 얘기가 나왔다.
나는 수다스럽게 떠들었다.
"너 아까도 프라이버시라고 한 그거, 프라이버시가 아니고 프라이드야. 내가 진짜 아들내미 쪽 팔려서 이러고 살겠냐?"
주절주절 잔소리를 늘어놓자 현이는 노이로제라도 왔는지 귀를 틀어막았다.
"아, 잔소리 좀 그만해! 검정고시 안 봐도 잘먹고 잘 사는데 아무 지장 없는데! 형도 안 봤으면서!"
"난 봐도 프리패스야 인마! 배운 게 많아서!"
내가 한 수를 던지자, 현이가 체크메이트를 날렸다.
"난 진무관 프리패스야! 수능 요즘 어따 써먹어! 진무관이 더 좋지."
나는 재깍 입을 다물었다. 마스터 시푸의 교육기관 중에서 진무관은 sky를 넘어 아이비리그나 mit 하버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