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거미
"너는 뱀이 좋아 거미가 좋아?"
"둘 다 싫은데?"
"그럼 뱀이랑 거미 둘 중에는 누가 더 나쁜 것 같아?"
"글쎄...?"
그럼 이야기나 들어보자.
아라크네
나는 아름다웠다.
나는 이드몬의 딸
리디아의 아프로디테
등 여러 가지 호칭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중 가장 으뜸은 베 짜는 아라크네였다.
나는 텍스트릭스중의 텍스트릭스였다.
하지만 나는 어리석었다.
재수없게도 아테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었다.
그녀는 나의 오만함을 꺾겠다는 명목으로 신답지 않게 나에게 대결을 요청했다.
결과가 뻔했지만 난 최선을 다해 승부를 겨뤘다.
지혜의 여신 아테네.. 그녀의 실력은 훌륭했지만 신의 것은 아니었다. 신의 솜씨는 내가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단지 빠르고 정확한 속도로 베를 짤 뿐 무엇도 표현하지 않은 밋밋한 쓰레기를 따냈다.
누가보아도 나의 승리였다.
창백한 표정의 아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