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 조용! 진정들 해!”
모스코가 악마들을 진정시켰다. 모스코는 알게 모르게 귓불까지 입을 쫙 찢어 미소를 짓고는 케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깜짝 놀란 악마들은 “난 무서워! 이 꼬맹이랑은 연관되기 싫어!”라고 하면서 하늘 높이 쌩 하고 올라갔다. 샐리야르도 올라가려 했으나 발목에 묶은 보따리 끈이 모스코에게 붙잡혀 날아가지 못하고 기절해 대롱대롱 매달렸다. 모스코는 케이에게 고개를 돌리며 다시 상냥히 물었다.
“꼬맹아, 잠시 네 귀를 좀 봐도 되겠니?”
모스코는 발바닥으로 북슬북슬한 케이의 머릿결을 넘겨 귀를 확인했다.
“이런! 둥근 귀! 네필림이잖아?”
모스코는 이렇게 말하고 껄껄 웃었다.
“아니야. 아빠가 그러는데, 엄마가 남방계 혈통에 오크족 혼혈이랬어.”
케이가 화를 내며 대답했다.
“크크크크. 네 아빠라는 인간도 참 재미있구나.”
모스코는 그 음흉한 미소를 처음으로 케이에게 드러내며 웃었다.
“뭐, 꼬마야. 지금부터 잘 알아둬라. 네가 여기 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