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은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오전 근무만 마친 뒤 조기 퇴근을 했다. 그녀는 회사 정문을 나오자마자 급하게 택시를 잡고 'ㅅ' 백화점으로 향했다. 어제 미리 위치를 찾아보니 회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다. 점심시간 전 미리 출발해 백화점에 도착해 있을 계획이었지만 회사에선 호락호락 해주지 않았다.
‘ㅅ’ 백화점에 도착했을 때는 아영이가 먼저 와있었다. 아영은 어쩔 줄 모르는 그녀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를 가장 먼저 데리고 간 곳은 드레스 판매대였다. 아영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드레스를 집어서 그녀의 몸에 갖다 댔다.
“드레스로 휘감으면 가려질지도...”
그녀의 뱃살을 꾹꾹 찌르며 아영은 드레스를 선별해 냈다. 나름 그녀를 배려해서 택한 옷이었지만 그마저도 그녀의 몸을 감당하기에는 벅차 보였다.
김지영은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고 아영도 살짝 흠칫했다.
“언니는 무슨 생각으로 받아준 건지...”
아영은 본인이 선별한 드레스 중에서 가장 큰 것을 그녀에게 건넸다.
“한번 입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