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냄새, 비가 오는것 같다.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해야겠다. 오늘 같은 날씨여야 내가 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문을 열자 습하면서도 선선한 바람이 내 옆을 지나간다. 그 순간 들려오는 괘종시계 소리. 지금이 벌써 9시라니 젠장. 얼른 나가야겠다. 철벅거리는 소리와 비의 소리 그리고 내 구두발 소리가 아무도 지나지 않는 어두운 밤을 조금씩 조금씩 먹어 삼킬때쯤, 도착했다. 내가 일하는 술집. '나이트 워크'. 비오는 날에만 열며, 사회에서 쫒겨난 더러운 놈들이 찾는 곳이다. 오늘은 하수구 놈들의 회의가 있는 날이었다. 빌어먹을 장님새끼야 왜이렇게 늦게 온거야. 오늘 중요한 회의가 있다고 했잖아!! 설마 눈이 멀어 시계를 못본다는 변명을 대려는건 아니겠지? 목소리가 들려온곳에 귀를 기울이니, 저놈은 하수구 놈들중에 제일 성격이 더러운 '미치광이 베가스'다. 늦어서 미안하군 하지만 장님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줬으면 하군. 베가스, 자네도 어차피 장님에 가깝지 않은가? 뭐라고? 이 개새끼가!! 그때 하수구 놈들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