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다. 어두컴컴하다. 차갑다.
이것이 이 세계의 본질. 어두컵고 차가우며, 싸늘하고, 적막하다. 생물이라곤 단 하나, 아니 한 명밖에 없으며 이야기할 사람도, 소통할 사람도, 무언가 대화를 나눌 사람또한 없다. 쓸쓸하고, 외롭다.
이것이야말로 나만의 세계. 이곳에서만큼은 나는 전지전능하다. 바깥의 이야기는 하등 신경쓸 필요조차 없다... 얼마였던가. 이 세계에 내가 갇히게 된 것은. 방문 틈사이로 들리는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대화는 이제 나와는 완전히 동떨어져버린 다른 세계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길고도 긴 이야기는 끝맞음을 맺었다. 방학, 그리고 1년이라는 인생의 긴 시간을 모조리 쏟아버린 집념과 몰두의 결과는 후회하지않을 만큼 보람찼다.
...하지만, 미래의 '나는' 정말로 후회하지않을 수 있을까. 언뜻 현자타임이 왔지만 상념을 털어버리고 그간의 성과를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렸다.
[세계최초 리셋 던전 4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