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 9
“빈, 올려줘요”
빈센트는 그녀를 들어 그대로 말 위에 다시 올려주고 자신도 따라 탔다.
그의 시선에는 엘리스의 뒤통수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엘리스가 한숨을 푹 내쉬더니 빈센트에게 말하였다.
“빈, 혹시 눈치가 없다거나, 섬세하지 못하다거나, 말을 못 한다는 얘기 들어본 적 없어요?”
“미안한데 공주, 나는 상관이 좋아하는 군인이야. 말을 잘하는 편이라 자부하고 있지!”
“제가 아는 군인이 길 아저씨 밖에 없어서 확인을 못 하는 게 억울해요. 거짓말쟁이”
엘리스는 볼을 확 부풀렸다.
빈센트는 그 모습이 그녀의 나이에 퍽 어울리는 귀여운 모습이라 무심코 웃어버렸다.
“이이이익… 웃지 마요, 진짜!”
엘리스가 머리를 흔들어, 빈의 가슴팍을 몇 번 때리자 빈센트가 손으로 멈춰 세웠다.
“미안해, 큭…. 미안해 공주. 웃으면 안 되는데 크크큭”
“이익!!”
엘리스는 화가 났지만 말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