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늑대의 숲 - 10
맑은 하늘이 어느새 어두워지고, 먹구름이 하늘에 잔뜩 끼기 시작했다.
바람이 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빈센트는 엘리스에게 말을 걸었다.
“공주, 힘들면 말해줘. 아마 곧 비가 쏟아질 거야”
엘리스는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숲을 빠져나오고 어느 정도 지난 뒤, 그들은 말을 풀어주고 하루를 꼬박 걸었다.
‘슬슬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을 텐데 아직도 버티는 것인지, 체력이 좋은 것인지’
빈센트는 지금 마음이 복잡했다.
샬케에게 처음 임무에 대해서 들었을 때, 절대 쉬운 임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제국의 3녀가 가지는 위치가 정치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도, 그리드가 자신이 원하는 바는 어떻게든 이루는 성격이란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달랐다.
왕궁을 빠져나오고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모든 게 순조로웠다.
비가 내릴 수도 있겠지만, 그 점을 고려해도 오늘 밤에는 늑대의 숲 초입에 들어갈 것이다.
남들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