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 - 1
“국왕의 권좌에 오른 걸 경하드립니다. 전하”
“네가 그딴 문안 인사를 하지 마라 샬케. 짜증이 이는구나”
고개를 숙인 샬케가 싱글싱글 웃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그리드는 그 얼굴을 보고 얼굴을 찌푸렸다.
“에이 형님, 그래도 결국에 서로 피를 보는 일없이 한 명이 왕이 되었잖습니까? 옆 나라는 형제들끼리 다 죽이고 한 명만 살아남았던데?”
“...아버지의 당부만 없었더라도 네놈이 살아남았을 거 같나?”
“그렇다면 지금쯤은 내가 그 자리에 앉아있겠죠”
서로 살벌한 대화를 나누던 형제는 서로를 노려보다가, 이내 샬케가 포기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그만하죠. 형님. 답이 안 나올 대화잖아요? 결국 왕이 되었으니까, 저는 신하된 도리로 형님을 보필하겠습니다”
“흥, 실없는 놈”
그리드와 샬케는 참으로 미묘한 관계였다. 정치적으로는 서로를 적대하는 입장이었고, 상반된 견해를 가졌으며, 왕좌를 두고 다퉜지만, 그래도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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