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의 오두막에서 출발한 지 3일이 지났다.
오두막에서 챙길 것을 다 챙긴 그들은 늑대들과 인사하고 숲을 따라 대절벽으로 향했다. 레이는 늑대와 함께 가고 싶어 했지만, 계약한 정령들 이외에는 숲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늑대님’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마력과 정령술의 재능이 없는 레이는 계약하지 못 했다.
엘리스와 계약한 눈의 정령왕은 아직 이름이 없어서 ‘늑대님’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도중에 엘리스가 한 번 레이에게 이름을 붙여달라고 말을 걸었을 때, 레이는 ‘흰둥이’라는 기상천외한 답을 내놓아서 현재까지 그저 ‘늑대님’이라고 불리는 상태였다.
레이에게만 계속 ‘흰둥이’라고 불리는 눈의 정령왕은 끊임없이 레이와 대립하였고 그때마다 엘리스의 마력을 써서 싸우다보니 그녀가 쓰러지는 게 싫은 빈센트는 결국 자신을 기준으로 일행을 둘로 갈랐다.
얼떨결에 레이의 옆에 서서 계속 걷는 빈센트는 가끔 그가 보여주는 행동들 때문에 미친 듯이 신경 쓰였다.
그의 기행 첫 번째는 잠을 자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