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릿테!”
멀리서 파올라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드릿테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보았다. 가까이 다가온 파올라는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또 성서 읽는 중이야?”
파올라가 말했다.
“지겹지도 않아? 방금 전까지 전도사님이랑 실컷 이야기하다 왔잖아!”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 여기 이 부분을 잘 보면...”
“지금 그 말이 아니잖아! 또 네가 하루 종일 책이나 보고 있으면 나는 옆에서 뭐하냐고오오!”
드릿테는 피식 웃었다. 그들의 마을은 꽤 외딴 시골이었다.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출신을 말해주는 것은 좋은 자기소개가 되지 못했다.
대부분은 그런 마을을 듣도 보도 못했다는 내용을 돌려, 혹은 직접 말하기 때문이다.
즉 이 마을엔 사람, 새로운 일, 놀 거리, 다른 아이 등 어린이들이 좋아 할만한 많은 것들이 부족했다.
드릿테와 파올라는 이 마을에 많지 않은 아이들 중 한명이었다. 파올라와 드릿테는 거의 반 강제적으로 친구가 될 수밖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