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레이븐은 자신의 아버지인 클라크 레이븐이 사망했다는 것을 전해 듣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아버지의 그날에 가려져 있던 자신이 드디어 빛을 바랄 때이며 그 발판을 위한 아리샤의 모든 정수가 담긴 ‘E’를 자신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이 바뀐 아리샤와 ‘E’는 세계의 평화를 원했고, 세이나카에 평화협정을 제의 중이라고 하였다.
셰인 레이븐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는 일이었다. 클라크 레이븐은 자신의 아버지였고, 아버지가 사망한 위치에 자신이 있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셰인 레이븐이 ‘E’에 도착했을 때, 그는 잠시 뒤로 물러서서 상황을 지켜 보기로 했다. ‘클라크 레이븐’을 쓰러뜨릴 정도의 인물이면 무엇보다도 O.V.M급으로 강력한 존재일 텐데, 자신에게는 그런 힘도 없을 뿐더러 ‘E’를 전복시키기 위해서 만든 특별한 병기들이 그들에게 통할지 알아보는 것이 먼저였다.
“현재 ‘E’의 정점에 있는 것은 ‘스칼렛 위치, 에리카’라는 인물입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