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에어리어 A섹터에는 늑대들이 존재한다. 늑대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그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못하게 된 자들이다.
그런 자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칼 하이드는 다시 늑대들을 찾아 왔다. 늑대들은 더 늘거나 줄어드는 일이 없이, 3명 그대로 있었다.
칼 하이드의 눈에 그들이 보였다. 필립 에드워드는 여전히 PDA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으며 데이비드는 담배를 물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샬럿은 무너진 집의 잔재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는 그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칼 하이드구나, 몰라보게 변했네.”
샬럿이 약간 울먹이는 목소리로 인사를 받아줬다.
“오랜만이다. 그동안 고생이 많더군.”
필립 에드워드는 PDA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을 했다.
“너, 엄청나구나.”
데이비드의 시선도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늑대들이 임시 거처로 삼은 동굴에 모여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칼 하이드가 에리카라는 여성을 통해 ‘E’를 전복시키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