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1-2
택시를 자주타지는 않지만, 나도 월 결제로 렌트하는 공유 모빌리티 시스템에 가입 중이다.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는 밖이 훤히 보이는 구조에
앞 뒤 마주보는 좌석의 형태, 관람차의 내부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상상하기 쉽다. 동그란 디자인에 도로 위를 부드럽게 떠다니는 자동차는 휴대폰으로 불러오고
쉽게 움직일 수 있다. 다소 큰 길로 돌아가는 감이 있지만 택시 한 번탈 요금으로 1달은 타고 다닐 수 있으니 실용적이다. 가끔 차안에서 씹던 껌이나 축축한 콘돔 같은게 발견되면 조금 기분이 더럽긴 하지만.
회사 뒤 쪽 24시간 밝은 골목에는 갖가지 노점들이 줄 지어있다. 술을 파는 가게와 기름진 꼬치구이, 싸구려 초밥이나 컵에 담아파는 중화요리까지 먹거리 종류만해도 백여가지는 되는 곳.
회사에서 새벽이 되서야 퇴근을 하는 잿빛머리의 남성은 근처의 식당들을 거르고 그 골목으로 향했다. 애매한 식당들의 음식에선 아무 맛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병든 몸 때문일 수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