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텔의 방에 한 남자가 힘없이 널브러져 있다. 그는 복잡한 심경에 집에서 되는대로 휴가를 끌어 긴 휴가 기간을 만들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는 집에서 차를 타고 30분 거리를 이동했다. 공기정화 마스크 하나에 의지하여 밖으로 나오는 일을 최대한 꺼리는 그였지만 도저히 집에서 버틸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온 밤의 거리는 그를 충분히 풀어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는 모텔에 들어가 방을 빌리고 방 안에서 이리저리 가구들을 구경하고 티브이를 틀어 채널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다 침대에 풀썩 쓰러져 누웠다.
건물은 지저분했지만, 내부는 깔끔했고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인상적인 방이었다. 은은한 천장의 등은 끄지 않아도 눈을 강하게 자극하지 않아 좋았다. 그는 반지하의 집에 처박혀 20년을 살았다. 언제나 나갈 때는 목과 얼굴을 조르는 것 같은 마스크를 차고 다녀야 했고, 스스로 그런 모습에 언제나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고통뿐이었던 동시에 작은 해방감을 준 3년간의 연애는 그에게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