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7
카작은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희미한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알아듣기 힘든 웅얼거리는 목소리였지만, 말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있으니 목소리도 뭐라 말하는지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본청 4층… 구급차는 부르지 마…
카작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상대의 앓는 소리에 다급히 이름을 불렀지만, 통화는 이미 끊어져 있었다. 그는 다시 아지트로 돌아가 입구에 서 있는 자신의 책임자에게 바로 인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그를 설득했다.
“치안 본청에 지원이 필요해요.”
“엉? 치안… 본청?”
거리 책임자인 그는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카작의 등을 토닥이며 안으로 들이려 했다.
“뭐 치안청에서 며칠 갇혀 있었다고, 친구라도 만든 거야? 미쳤다고 거기에 가 갑자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겠다고 했어요!”
그는 카작의 말을 듣고 말을 끊으려는 듯 손을 올리고 뒤의 다른 부하들을 멈추게 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무슨 일이 생겼음을 알아챈 것 같았다.
“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