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모리가 양팔을 앞으로 뻗자, 온몸을 두르고 있는 로봇 슈트에서 ‘철컹 철컹’ 소리를 내며 숨어 있던 무기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특히나 양어깨에서 펼쳐져 나온 큰 날개 모양의 폭탄들은 그 위력을 과시라도 하듯이 크고 화려한 모양으로 위용을 뽑낸다.
무기를 빼내기 전까지의 시게모리 로봇 슈트는 단단한 딱정벌레 같은 느낌이 강했지만, 지금은 공격을 최우선으로 한 모드이기 때문에 공작이 날개를 펼친 것처럼 화려했다. 그만큼 방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맨몸이 빅터와 그의 일행이 시게모리를 어떻게 해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니였다.
시게모리의 이러한 결정은 월등한 화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빅터, 넌 내가 제일 마지막에 죽여주지. 너 때문에 고통 속에 죽어가는 동료들을 잘 지켜봐 둬”
빅터 일행은 이제 곧 자신들이 모두 죽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이먼의 아빠는 사이먼의 앞으로, 제이크와 알리는 마샤의 앞으로 슬며시 이동한다.
자신들의 최후의 순간까지도 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