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처음.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시작은 늘 어렵다. 부모님의 죽음도, 낯선 행성에 조난당한 일도.
좋아, 우선 이름부터.
내 이름은 칼 로스다. 나는 20년전 반란군에게 탈취당했다가 최근 다시 우리 제국의 소유로 돌아온 이고르 행성에 탐사를 목적으로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동료들, 든든한 군대들, 기타 등등이 다 죽어버리고 혼자 살아남았다.
엄밀히 따지면 혼자는 아니지만.
#. 02 그러니까
제국군이 반란군으로부터 이고르 행성을 탈취했다. 20년만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얻어낸 승리였기에, 신이 난 제국군은 탐사대를 모집했다. 출신자를 우대해서. 덤으로 거주권도. 지원자 수는 엄청났다. 돈을 많이 주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탐사에 지원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직후였다. 멍청한 짓이었다.
그리고 다섯 번째 탐사대로 뽑혔다. 운이 좋았다. 아니, 나빴다고 해야하나.
지원 동기? 돈, 거주권. 죽음으로 인한 약간의 불안정. 이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