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현 선수! 김 현 선수! 믿기지가 않습니다! 혼자서 5명을 상대하는 것도 모자라 전부 제압해 냅니다!”
이어폰으로 들리는 환호성과 마이크가 터질 듯이 소리를 지르는 해설위원.
온 몸이, 온 정신이, 게임에 집중이 되었고 미친듯이 손가락이 움직였다.
……물론 과거의 내가 그랬다는 소리다.
‘몇 번을 봐도 아쉬운 경기야, 마지막에 팀이랑 싸우지 않았으면 이겼을텐데…….’
속으로 한탄하며 귀에서 이어폰을 빼냈다.
“아, 선배님 또 그거 보고 계시네요?”
옆을 쳐다보자 머리를 묶은 채, 서류 종이를 품에 안고 있는 여직원이 보였다.
이 여직원의 이름은 이예은이라고 우리 부서에서 유일한 여자라서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간첩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유명하지만…….
‘나랑은 별로 안 친하단 말이지.’
심지어 또라니, 내가 이 경기를 몇 번 봤다고 그러는 거지? 집에서 열 번, 회사에서 스무 번 밖에 보지 않았다.
“아~ 저도 저 부분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