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찰인데 무슨 짓이야 이게! 다들 저 여자한테 속고 있는거라고..!"
최후의 반론 30초.
조용해진 메인 홀 안에, 권진만의 처절한 외침만이 울려퍼졌다.
하지만 권진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은 대부분 냉소적이었다.
"하.. 이럴 줄 알았으면 안약이라도 챙겨올 걸 그랬나? 저런 싸구려 눈물 연기가 먹히다니..."
권진만이 자조적인 미소를 짓고서 고개를 숙였다.
포기한 것일까...?
아니,
아니었다.
다시 고개를 든 권진만의 눈빛 속에는 섬뜩하리만치 강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권진만은 입고 있는 가죽 자켓 안쪽에서 두꺼운 종이로 둘러쌓여있는 무언가를 꺼냈다.
스르륵 -
두꺼운 종이들을 풀어헤치고 나온 것은 다름 아닌...
식칼이었다.
'뭐지? 설마 사람들을 찌르려는 건가..?'
권진만의 이상행동에 주변 군인들이 소총을 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