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였습니다.]
201x년 어느 봄날, 나는 사람을 한명 죽였다.
죽여 놓고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참 웃긴 일이지만 불쌍한 사람이었다.
성격이 괴팍하여 가까이 지내는 주변 사람 하나 없고, 변변찮은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집에서 보내주는 생활비로 흥청망청 놀고먹는 그런 한심한 사람.
나는 그런 그의 유일한 이해자였다. 성격이 괴팍한 그가 짜증을 내며 주변인을 물릴 적에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어쩔 수 없다며 속상해하지 말라며 그를 달래주었고,
게으른 그가 그저 놀고먹으며 시간을 보낼 때에는 사회생활이 두려워서 쉬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고 나도 그렇다고 그를 격려하였다.
이렇게 주변의 날카로운 시선과는 달리 따듯한 온기로 자신을 대해준 나를 그는 썩 괜찮게
생각한 것 같다.
뭔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반드시 나에게 전해온 것이다. 나 말고는 같이 생각해줄 사람이 없다나 뭐라나.
초라한 그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지만 도움을 요청 받을 때마다 나는 최선의 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