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이야기]
슬플 때는 웃음이, 기쁠 때는 눈물이 나오는 여자가 있었다.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여자를 진찰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감정과 반응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이 큰 충격을 받아 손상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여자의 어린 시절은 평범했다. 아니 평범한 것처럼 보였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본 여자는 또래 아이들과 다름없이 언제나 해맑은 아이였다.
여자의 아버지가 가정을 버리고 떠나갔을 때도, 일 년에 한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 생일날에
홀로 남아 집을 지킬 때도 여자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고 있었다.
당연히 주변 사람들은 여자의 불행을 알 수 없었고 그녀 역시 자신의 불행에 눈물 한번
흘려보지 못 하고 웃으며 살아왔다.
운명이 여자의 감정을 뒤틀고, 고통을 안겨주어도 여자는 늘 억지로 지어진 웃음과 함께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에게는 아직 어머니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어머니, 내 삶의 마지막 의미.
모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