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는 좀 뜬금없다는 생각에 물었다.
“마법과 그게 무슨 상관이라는 거죠?”
점쟁이는 슬쩍 주위를 살폈다.
“일단 제 손을 잡으면서 따라오시는 게 좋을 겁니다. 가까운 곳에 묵으니 말입니다.”
곧 점판을 접었다. 탁자로 보이는 것을 탁 뒤집어 놓으니 상자였다. 곧 작은 손잡이 따위가 안쪽에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점쟁이는 거기에 천과 유리구슬을 넣었다. 그리고 손잡이를 잡아 길게 빼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게 만든 손가방처럼 생긴 것이었다.
“이거 꽤 신기하네요.”
“제가 직접 만든 겁니다. 이건 다행스럽게도 제가 만든 거라서 불행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 한쪽 손엔 손가방을 들고 한쪽으로는 영주의 손목을 잡아 이끌었다.
거리에는 풀 껍질로 엮은 옷을 입고 구석에 처박힌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려한 깃을 달고 거리를 누비는 사람도 있었으며 평범히 섬유로 지은 옷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상점들은 치즈나 채소 따위를 파는 것이 대부분이고, 빵을 파는 집이나 가구를 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