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편지는 받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름이 필요합니다.
흔히들 받는 사람을 이르러 수취인이라 하고 보내는 이를 발송인이라 하나, 여기에 수취인 이름이 없는 이유는 다만 읽는 사람을 딱히 정할 수 없는 탓입니다. 어쩜 많은 사람이 읽을 수도 있고, 어쩜 적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다는 속셈임을 솔직히 밝히겠습니다. 또 발송인은 글을 쓰는 본인이기에 더욱 뻔히 드러나는 수작임을 밝히겠습니다.
또 이 편지에 쓸 내용은 3000자가 안 되는 글이기에 편지라는 말을 억지로 꾸밉니다.
그러나 이 편지는 그러한 점을 밝힌다기보다 정리한다는 뜻이 짙습니다.
읽기 불편하게 부연설명을 많이 달아 죄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수취인에게 발송인이 말하고자 하는 목적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지 걱정입니다.
또한 이렇듯 소심하게 나서서 얘기를 꺼냄에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적어야 이상하단 느낌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뒤늦게나마 여기에 적어봅니다.
하나, 전쟁에 대한 언급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